안중근 의사가 옥중에서 남긴 유묵과 사진첩 등이 보존 처리를 거쳐 일반에 공개됐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유품에는 안중근 의사가 순국하기 직전까지 가슴에 품었던 가족사진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최근 삼성문화재단은 오는 4월 16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초월-과거와 현재, 국경을 넘어 만나다' 전시를 열고 안중근 의사의 유물 및 사진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전시에 포함된 유물은 안중근 의사가 옥중에서 쓴 유묵 2점, 가족사진첩 1점, 재판 모습을 그린 화첩 1점 등이다. 가족사진에는 불안한 표정의 아내 김아려 여사와 아들 분도, 준생의 모습이 담겼다. 이토 히로부미 저격 다음 날 하얼빈에 도착하는 바람에, 안중근 의사를 만나지 못하고 일본 경찰에 붙잡혀 찍힌 사진이다. 이 가족사진을 보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