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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살해 협박당하면서도 매년 '안중근 의사' 추모제 여는 일본인들이 있다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 구리하라시 대림사(大林寺, 다이린지)에서는 매년 9월 2일이면 특별한 의식이 거행된다. 9월 2일이 무슨 날인가. 바로 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의 탄신일이다. 매년 이날이 되면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추도제가 열린다. 대림사의 주지 스님인 사이토 다이켄은 "일부 사람들은 왜 일본의 영웅을 사살한 테러리스트를 위해 제사를 지내냐며 비난한다"고 말한다. 그런 이들에게 사이토 다이켄은 이렇게 말하고 싶다고 했다. "안중근 의사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안중근 의사, 그리고 지바 도시치를 위한 제사다. 둘의 우정을 기리기 위해 기념비를 세웠다" 안중근 의사와 지바 도시치는 어떤 인연일까. 시계를 110년 전으로 돌려보자. 1910년 3월 26일 오전 10시. 안중근 의사의 사형이 집행됐다. ..

역싸 2020.08.01

아내와 아들 남겨 두고 조국 떠난 24살 청년, 단도 하나로 일본 왕족을 처단하다

24살 청년은 당당히 소리쳤다. 한 치의 떨림도 없는 목소리였다. "나는 대한의 원수를 갚았노라" "할 말은 없다. 오늘 이 순간을 이미 오래전부터 각오했다" "단지 한스러운 것은, 조국의 광복을 보지 못한 채 죽는 것. 저세상에서도 독립운동을 계속하리라" 1928년 10월 10일. 달력이 반쯤 접힌 오전이었다. 타이베이 형무소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죽음을 기다리던 24살 청년은 마지막 순간까지 독립을 외쳤다. 이 청년의 삶을 한번 살펴보자. 1905년 황해도 송화군에서 태어난 청년은 당시 행정공무원에 속하는 읍서기로 근무할 만큼 안정적이며 평범한 삶을 지냈다. 그러나 가슴 한켠으로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독립운동에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다. 같은 고향 출신인 김구 선생, 노백린 선생 등의 이야기를 ..

역싸 202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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